20년 역사의 초석이 된 ‘김군자할머니기금’

모두가 등을 돌린 세상 속에서도 원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 사람이 있습니다. 17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김군자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김군자 할머니는 2000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을 기부하며 아름다운재단의 첫 번째 기금 출연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장사하며 모은 돈과 정부 생계지원금 등을 모아 자신처럼 부모를 잃고 배움의 기회에서 멀어진 학생들을 위해 나누어주셨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김군자할머니기금으로 시작된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육시설에서 거주하거나 퇴소한 청년들 870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했습니다.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장학생 모두가 할머니의 뜻을 이은 희망의 씨앗입니다. 할머니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3년, 몸소 보여주신 용기와 나눔, 실천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유산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