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열린 희망 ‘노란봉투 캠페인’

정리해고 이후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에게 더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파업으로 47억 원의 손해가 생겼다며 사용자측에서 손해배상 가압류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액수에 노동자들의 시름이 깊어질 때쯤 한 시민이 아이의 태권도비 4만 7천 원을 편지봉투에 담아 한 주간지에 보냈습니다. 봉투 안에는 ‘누군가는 당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으니 무너지지 말고 힘을 내달라’는 메세지도 담겨있었죠.

아름다운재단은 한 사람의 나눔에서 시작된 노란봉투의 마음을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이어받았습니다. 가수 이효리 씨와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씨를 비롯한 많은 분들도 편지와 기부금으로 힘을 더해주셨고, 불합리한 현실을 함께 뛰어넘자는 메세지, 지치지 말자는 응원이 담긴 1,422통의 편지도 아름다운재단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캠페인 시작 112일 만에 14억 여원의 기부금이 모였고, 처음 나눔을 시작한 시민의 바람처럼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해 긴급 생계비 및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